자작 소설No. 115
식구를 늘리는 냥이
어느 가을이 끝나가는 저녁이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조그만 틈으로 아주 어려 보이는 냥이 한 마리를 정직 씨는 보고 말았습니다. 분명 겨울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날짜지만 저녁은 꽤 쌀쌀했습니다. 정직 씨는 남의 일에 잘 나서지는 않는 타입이라 지나치려는데 고양이의 오른쪽 눈이 없다는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가슴 속에는 여러 명의 정직 씨가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괜히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게 아닐까 걱정도 잠시뿐 정직 씨는 냥이를 불렀고 냥이는 사람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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