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방의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들것 위에는 노숙자 한 사람이 더 누워 있었습니다.
노 씨와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의사 하나가 낮게 말했습니다.
"교주님.
이 몸도 준비가 됐습니다."
교주가 그 손목에 손을 얹었습니다.
손이 양기를 빨았습니다.
노숙자는 뼈만 남은 채로 숨이 붙었습니다.
교주의 얼굴에서는 주름이 걷혔습니다.
다시 젊어져 있었습니다.
문틈 밖에서 현철 씨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장갑 낀 손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철구 형님.
지금 교주의 위치를 찾았습니다.
카메라로 교주의 행동도 저장했습니다."
철구 씨가 바로 물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지하 치료방에 여러 명입니다.
뼈만 남았는데, 숨은 붙어 있습니다.
교주는 아직 그 안에 있습니다."
"너는 들어가지 마.
특공대를 데리고 간다."
경찰은 그 사이비 교단을 급습했습니다.
문이 열렸을 때, 교주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곳으로 빠졌습니다."
남은 의사가 벽 쪽에 엎드려 말했습니다.
철구 씨가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치료방에는 뼈만 남은 사람들이 여러 명 누워 있었습니다.
노 씨도 그 안에 있었습니다.
숨은 모두 붙어 있었습니다.
선반에는 이름과 날짜, 수액의 양을 적은 기록철이 꽂혀 있었습니다.
"사람부터 꺼내.
교주는 놓쳤다."
특공대가 들것을 날랐습니다.

의사들은 수갑을 찼고, 기록철은 상자째 실렸습니다.
현철 씨는 저장해 둔 화면을 철구 씨에게 건넸습니다.
"젊어지는 장면까지 있습니다."
철구 씨가 화면을 멈추고 말했습니다.
"이걸로 나머지는 쫓는다.
오늘은 산 사람부터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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