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중앙·전개·킹 안전이라는 초반의 기준을 배운다.

체스를 처음 배우면 “첫 수는 무엇이 제일 좋은가?”라는 질문을 하기 쉽다. 하지만 좋은 첫 수 하나보다 그다음 수들을 어떤 목적에 맞춰 두는지가 중요하다. 초반에는 세 가지 일을 기억하자. 중앙에 영향력을 만들고, 말을 전개하고, 킹을 안전하게 둔다.

중앙은 말이 지나가는 교차로

중앙 네 칸을 폰이나 말로 통제하면 내 말이 여러 방향으로 이동하기 쉬워진다. 백의 e4와 d4는 중앙 공간을 확보하는 대표적인 수다. 중앙을 통제한다고 반드시 폰 네 개를 중앙에 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트와 비숍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1. e4. 중앙 폰을 밀면 뒤의 비숍 길도 열린다
1. e4. 중앙 폰을 밀면 뒤의 비숍 길도 열린다

중앙 폰을 밀면 뒤의 비숍이 나올 길도 열린다. 반대로 가장자리 폰을 연달아 밀면 공간은 생겨도 중앙 싸움과 전개에 뒤처질 수 있다. 가장자리 폰 수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목적 없이 반복하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전개는 말이 일하게 만드는 것

나이트와 비숍을 출발점에서 활동적인 칸으로 옮기는 것을 전개라고 한다. 보통 나이트는 f3·c3, 흑은 f6·c6이 자연스러운 후보가 된다. 비숍의 위치는 폰 구조와 상대 배치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말을 여러 번 움직이면 다른 말이 늦게 나온다. 상대의 위협에 대응하거나 분명한 이득을 얻는 경우는 예외지만, 이유 없이 나이트를 이리저리 옮기지는 말자. 아직 출발하지 않은 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퀸은 강하지만 공격받기 쉽다

퀸이 일찍 나오면 상대는 나이트나 비숍을 꺼내며 퀸을 공격할 수 있다. 상대는 전개하고 나는 퀸을 피하는 동안 시간 차이가 난다. 퀸을 초반에 움직이는 모든 오프닝이 잘못은 아니지만, 입문자는 작은 말들이 나온 뒤 퀸의 자리를 정하는 방식이 이해하기 쉽다.

기본 수순에서 목적 찾기

`1. e4 e5 2. Nf3 Nc6 3. Bc4 Bc5 4. O-O`

백은 중앙 폰을 움직이고 나이트와 비숍을 꺼낸 뒤 캐슬링했다. 아직 c1 비숍과 b1 나이트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다음 목표는 무조건 킹 공격이 아니라 남은 말의 전개와 중앙 보강이 될 수 있다.

1. e4 e5 2. Nf3 Nc6 3. Bc4 Bc5 4. O-O
1. e4 e5 2. Nf3 Nc6 3. Bc4 Bc5 4. O-O

이 수순은 상대에게 강요할 수 없다. 흑이 다른 수를 두면 그 위협을 먼저 읽고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 초반 열 수라는 표현도 학습용 범위일 뿐, 열 번째 수에 반드시 공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늘의 연습

자신의 대국에서 여덟 번째 수 직후를 보자. 중앙에 영향력이 있는가? 나이트와 비숍 몇 개가 나왔는가? 킹은 안전한가? 세 질문에 답해 본다.

기억할 한 문장: 초반의 좋은 수는 다음에 내 말들이 더 쉽게 움직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