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경계 확정과 선수·후수 끝내기의 비교를 배운다.

좌표 안내: 영문 I는 쓰지 않습니다. 아래부터 1, 2…이며, 별도 표시가 없으면 9줄판입니다. 부분 배치에는 적힌 돌만 놓습니다.

큰 싸움이 끝났으니 이제 아무 데나 메우면 될 것 같다. 그러나 끝내기는 남은 칸을 채우는 작업이 아니다. 집의 경계에서 누가 먼저 두느냐에 따라 점수가 바뀌는 자리를 비교하는 단계다.

끝내기를 시작하기 전 사활부터

내 대마가 아직 살지 않았거나 상대가 끊을 수 있는 자리가 남아 있다면 끝내기보다 급할 수 있다. 작은 경계를 차지하다 큰 무리를 잃으면 계산이 무의미해진다.

서로의 무리가 안전해지면 어느 경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지 찾는다. 변과 귀의 젖힘, 젖혀 잇기, 밀어 들어가기처럼 서로의 집을 늘리거나 줄이는 수가 후보가 된다.

내가 먼저 둘 때와 상대가 먼저 둘 때

어떤 경계에서 내가 먼저 두면 내 쪽이 5점 앞서고, 상대가 먼저 두면 1점 앞선다고 가정하자. 두 결과 사이의 차이는 4점이다. 이것은 선택의 중요도를 비교하는 자료다.

그러나 이 차이를 모든 상황에서 곧바로 “이 수는 정확히 4집짜리”라고 같은 기준으로 부르면 혼동이 생긴다. 수의 값과 선수 여부를 계산하는 방식에는 구분이 있다. 입문 단계에서는 우선 두 결과의 차이와 응수 필요성을 같은 방식으로 기록해 비교하자.

선수 끝내기도 크기를 확인한다

상대가 받지 않으면 큰 손해가 나서 응수해야 하고, 교환 뒤 내가 다른 곳을 먼저 둘 수 있다면 선수 효과가 있다. 하지만 큰 후수 끝내기를 두고 작은 선수 교환만 반복하면 더 중요한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또한 시점에 따라 상대가 무시할 수 있으면 선수로 가정한 계산이 틀어진다. 내 후속 수가 실제로 얼마나 큰지 확인한다. 상대에게 좋은 모양만 만들어 주는 교환을 서두르지 않는다.

자기 집을 괜히 메우지 않는다

한국식 집 계산에서는 안전한 자기 집 안에 불필요한 돌을 놓으면 빈집이 줄 수 있다. 그렇다고 필요한 보강까지 생략해서 끊기거나 잡혀서는 안 된다. 지금 보강이 실제로 필요한지, 이미 상대가 못 들어오는 곳인지 읽어야 한다.

집이 되지 않는 공배도 활로와 연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아무 순서로 메우지 않는다. 특히 빅 주변은 별도로 확인한다.

오늘의 연습

종반 장면에서 경계 세 곳을 고른다. 각 자리에 내가 먼저 둔 결과, 상대가 먼저 둔 결과, 응수를 강요하는 후속 수가 있는지를 적는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기억할 한 문장: 끝내기는 작은 곳부터 메우는 시간이 아니라 남은 경계의 차이를 비교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