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한국식 집 계산과 영역식 계산의 차이를 이해한다.
좌표 안내: 영문 I는 쓰지 않습니다. 아래부터 1, 2…이며, 별도 표시가 없으면 9줄판입니다. 부분 배치에는 적힌 돌만 놓습니다.
대국은 끝난 것 같은데 어느 돌을 들어내야 하는지, 잡은 돌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헷갈린다. 계가는 단순한 덧셈보다 먼저 사활과 경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앱의 숫자만 믿기보다 무엇을 세는지 이해해 보자.
먼저 살아 있는 돌과 사석을 확인한다
양쪽이 더 둘 곳이 없다고 판단해 차례를 넘기면 사활과 경계를 확인하고 종료 절차를 진행한다. 끝까지 살아날 수 없다고 합의된 돌은 들어내어 상대가 잡은 돌에 포함한다.
하지만 상대 집 안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사석은 아니다. 두 눈으로 살았거나 빅이거나, 연결과 포획 수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의견이 다르면 임의로 들어내지 말고 적용 규칙의 확인·재개·판정 절차를 따른다. 공식 대국에서는 심판에게 확인한다.
한국식 집 계산의 한 가지 표현
내가 둘러싼 빈집에 내가 잡은 상대 돌 수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른 표현으로는 잡은 돌을 상대의 집에 메운 뒤 남은 집을 비교할 수도 있다. 두 방식은 같은 자료에 대해 차이를 비교하면 같다.
두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면 중복 계산이 된다. 잡은 돌을 상대 집에 이미 메웠다면 그 돌 수를 내 점수에 다시 더하지 않는다. 들어낸 사석도 한 번만 처리한다.
숫자로 한 번 계산해 보자
사석을 모두 들어낸 뒤 흑의 빈집이 40점, 백의 빈집이 38점이라고 하자. 잡은 돌은 흑이 백 3점을, 백이 흑 1점을 가지고 있다. 덤은 이번 연습에서 백 6.5점으로 약속한다.
항목 — 흑 — 백 빈집 — 40 — 38 잡은 상대 돌 — 3 — 1 덤 — 0 — 6.5 합계 — 43 — 45.5
이 조건에서는 백이 2.5점 이긴다. 실제로는 사용한 규칙과 대회·앱의 덤을 확인한다. 6.5가 모든 바둑의 고정값인 것은 아니다.
중국식 영역 계산과 섞지 않는다
영역식 계산에서는 살아 있는 자기 돌과 둘러싼 빈자리를 세는 방식이 쓰인다. 집 계산의 잡은 돌 점수를 여기에 그대로 추가하면 틀린다. 다른 규칙 사이에 결과가 비슷한 경우가 많아도 종료 절차, 공배, 빅, 반복 등의 세부 차이를 무시하면 안 된다.
오늘의 연습
위 예시에서 잡은 돌로 상대 집을 메우는 방식도 계산해 보자.
정답: 흑집 40에서 백이 잡은 흑 1점을 메우면 39, 백집 38에서 흑이 잡은 백 3점을 메우면 35다. 백에 덤 6.5를 더하면 41.5가 되어 같은 2.5점 차다.
기억할 한 문장: 계가에서는 어떤 규칙으로 세는지 정하고 잡은 돌과 사석을 한 번씩만 반영하자.
참고: 한국기원 대국방법 (https://m.baduk.or.kr/story/G03.asp), 경기규정 개정 공지 (https://m.baduk.or.kr/square/F01_view.asp?noti_no=4263). 덤과 종료 판정은 실제 적용 규정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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