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독립된 두 눈이 생존을 보장하는 원리를 이해한다.

좌표 안내: 영문 I는 쓰지 않습니다. 아래부터 1, 2…이며, 별도 표시가 없으면 9줄판입니다. 부분 배치에는 적힌 돌만 놓습니다.

바둑을 배우면 “두 집 내면 산다”는 말을 가장 먼저 듣는다. 여기서 말하는 두 집은 단순히 빈 교차점 두 개가 아니다. 상대가 먼저 메울 수 없는 독립된 두 눈이 핵심이다.

눈은 무리 안의 안전한 빈자리

주변이 내 돌로 둘러싸인 빈자리가 눈의 후보가 된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싼 돌들이 안전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겉으로 둘러싸였어도 한 부분이 따로 잡히면 가짜 눈일 수 있다.

또한 빈자리가 두 개 붙어 있으면 하나의 큰 눈 공간일 수 있다. 그 둘을 독립된 두 눈처럼 세면 안 된다. 상대가 한 곳에 들어와 나머지 한 곳을 마지막 활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완성된 두 눈의 배치

9줄판에서 흑 B2·C2·D2·E2·F2, B3·D3·F3, B4·C4·D4·E4·F4를 놓는다. 내부의 C3과 E3이 각각 별개의 한 점 눈이다. 둘레의 흑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독립된 두 눈
독립된 두 눈

상대가 C3에 먼저 두려 해도 E3이 남아 있어 흑을 잡지 못하고, 그 백돌에는 활로가 없다. E3에 먼저 두는 경우도 같다. 자살수를 금지하는 규칙에서는 어느 눈도 먼저 메울 수 없어 흑 무리를 잡을 수 없다.

눈 두 개와 집 두 점은 다른 말이다

집 계산에서는 빈 교차점 두 개가 두 점일 수 있다. 사활에서는 눈 두 개가 각각 더 큰 공간일 수도 있다. 반대로 빈 교차점이 여러 개라도 눈 모양이 나빠 살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사활을 볼 때는 빈자리 총합부터 세지 말고 그 공간을 둘로 나눌 수 있는지, 이미 완성되었는지, 상대가 급소에 두면 어떻게 되는지 살핀다.

두 눈 없이도 사는 경우가 있다

두 눈은 확실한 독립 생존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빅처럼 서로 먼저 잡으러 갈 수 없어 공존하는 경우도 있다. “두 눈이 안 보이니 무조건 사석”이라고 판정하지 않는 이유다. 다른 살아 있는 무리와 연결할 수 있는지도 보아야 한다.

오늘의 연습

그림의 흑 D3을 없애고 내부 C3·D3·E3을 이어진 빈 공간으로 바꿔 보자. 이제 눈 두 개가 이미 완성되어 있는지 판단한다.

정답: 아직 아니다. 내부는 연결된 하나의 공간이다. D3을 다시 두어 둘로 나누면 독립된 두 눈이 된다.

기억할 한 문장: 사활에서 중요한 것은 빈자리 두 개가 아니라 상대가 먼저 메울 수 없는 두 개의 독립된 눈이다.

규칙 참고: 한국기원 바둑규칙 안내 (https://m.baduk.or.kr/story/G05.asp). 예제 배치와 전략 설명은 이 연재의 학습용 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