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집을 만들기 쉬운 자리와 돌의 방향을 배운다.
좌표 안내: 영문 I는 쓰지 않습니다. 아래부터 1, 2…이며, 별도 표시가 없으면 9줄판입니다. 부분 배치에는 적힌 돌만 놓습니다.
19줄의 빈 판은 너무 넓다. 어디에 두어도 될 것 같아 오히려 고르기 어렵다. 이때 귀, 변, 중앙이라는 순서가 출발점이 된다. 같은 크기의 공간을 둘러싸려면 귀에서 필요한 돌이 대체로 적기 때문이다.
귀는 판의 가장자리를 이용한다
귀는 두 방향이 판 끝으로 막혀 있다. 변은 한 방향, 중앙은 어느 방향도 막혀 있지 않다. 따라서 초반에 집의 기반을 효율적으로 만들기에는 귀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이 말이 귀를 완전히 메운 다음에야 변으로 가라는 뜻은 아니다. 작은 귀를 마저 굳히는 한 수보다 다른 빈 귀의 큰 자리가 더 클 수 있다. 이미 둔 돌과 상대 위치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화점과 소목은 다른 출발
19줄판의 D4 같은 4·4 지점을 화점이라고 한다. C4처럼 한쪽 가장자리에서 세 번째, 다른 쪽에서 네 번째인 3·4 지점은 소목이다. 화점은 넓은 전개와 바깥 영향력을 생각하기 쉽고, 소목은 귀의 실리와 방향을 생각하기 좋은 출발점이다.
그러나 화점 한 점으로 귀 전체가 내 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3·3 침입이나 걸침 등에 따라 경계가 바뀐다. 처음부터 확정집으로 세면 형세를 크게 잘못 볼 수 있다.

예시 진행의 목적을 읽는다
빈 19줄판에서 흑 D4, 백 Q16, 흑 Q4, 백 D16을 놓아 보자. 각자 서로 다른 귀에 기반을 잡는 한 가지 예시다. 이 네 수가 유일한 정답은 아니지만, 한 군데에만 돌을 몰지 않는 생각을 보여 준다.
다음 수는 단순히 남은 별점을 찍는 문제가 아니다. 어느 변에서 돌끼리 협력하기 좋은지, 상대에게 걸쳐 기반을 줄일지, 내 귀를 보강할지 비교한다.
9줄판과 19줄판의 차이
9줄판은 돌끼리 빨리 맞닿아 전투와 사활 연습에 좋다. 그러나 19줄판의 포석 간격과 큰 자리 감각을 그대로 축소해 적용하면 안 된다. 판의 크기가 다르면 한 수가 차지하는 범위와 전투 시점이 달라진다.
오늘의 연습
예시 네 수를 둔 뒤 이미 확정된 집과 앞으로 집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을 구분해 보자. 아직 열려 있는 경계를 손으로 짚는다.
기억할 한 문장: 포석의 돌은 완성된 집이 아니라 앞으로 집과 영향력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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