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자주 쓰는 돌의 간격과 약점을 이해한다.

좌표 안내: 영문 I는 쓰지 않습니다. 아래부터 1, 2…이며, 별도 표시가 없으면 9줄판입니다. 부분 배치에는 적힌 돌만 놓습니다.

기보를 보면 돌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놓인다. 한 칸을 띄우거나 비스듬히 벌어지고, 상대 돌을 감싸며 돌아간다. 이런 모양은 유용한 도구지만 외워 놓기만 하면 안전을 착각하기 쉽다.

한 칸 뜀은 빠르지만 빈틈이 있다

흑 C4와 E4처럼 사이에 빈 교차점 하나를 둔 관계를 한 칸 뜀이라고 한다. 돌을 촘촘히 붙이지 않고 더 멀리 활동하기 위한 간격이다. 그러나 둘은 아직 한 무리로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다.

상대가 D4를 두었을 때 어떻게 응수할지, 주변에 다른 상대 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열린 곳에서는 대응할 수 있어도 변에 몰리거나 활로가 부족하면 끊김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날일자는 비스듬한 전개

C4와 E5처럼 가로 두 칸·세로 한 칸 떨어진 관계를 날일자 관계라고 부른다. 넓게 움직이며 서로 도와주는 데 쓰이지만 그 사이에는 여러 빈틈이 남는다. 주변 돌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지와 끊긴 뒤 싸울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

따라서 “날일자는 연결되어 있다”가 아니라 “주변 조건에 따라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간격”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붙임과 젖힘은 접촉전의 시작

상대 돌에 가로세로로 맞닿게 두는 것이 붙임이다. 상대 돌을 돌아 감싸듯 꺾는 모양을 젖힘이라고 한다. 두 수 모두 가까운 싸움을 만든다. 접촉하면 상대도 단수와 끊기로 대응하기 쉬워지므로 활로 계산이 중요해진다.

상대가 약할 때 무작정 붙이면 오히려 상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 내가 약할 때 접촉해서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모양의 이름보다 누가 약한지를 먼저 본다.

돌이 너무 몰리지는 않았는가

좁은 곳에 여러 돌을 놓으면 튼튼해 보여도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미 충분히 연결된 곳에 다시 한 수를 쓰는 동안 상대가 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반대로 연결도 안 된 상태에서 효율만 생각하며 너무 벌리면 끊겨 고생한다.

좋은 모양은 튼튼함과 속도의 균형이다. 지금 한 수를 더 지켜야 안전한지, 이미 충분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지 판단한다.

오늘의 연습

빈 판에 C4·E4, 다음에는 C4·E5를 놓고 상대가 사이를 두었을 때 가능한 연결 수를 찾아본다. 주변에 상대 돌 두 개를 추가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비교한다.

기억할 한 문장: 모양의 이름은 연결을 보장하는 규칙이 아니라 주변 조건을 검토하는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