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점수와 실제 활동성을 구분해 교환을 판단한다.
좌표 안내: 초가 아래, 왼쪽부터 a~i, 아래부터 1~10입니다. 초는 숫자가 커지는 방향으로 전진합니다. 이 연재 전용 학습 좌표이며, 부분 배치에는 적힌 말만 둡니다.
상대 말을 하나 잡았는데 내 차가 잡혔다. 하나씩 주고받았으니 공평할까? 장기에서도 기물의 종류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 다만 숫자만 비교하면 현재 보드의 힘을 놓칠 수 있다.
점수제의 기준을 먼저 안다
대한장기연맹의 공개 규정에서는 차 13점, 포 7점, 마 5점, 상과 사 각각 3점, 졸과 병 각각 2점을 사용한다. 이 체계에서는 초가 72점, 후수인 한이 덤 1.5점을 더해 73.5점으로 시작한다. 덤과 종료 판정은 실제로 참가하는 대회나 앱의 규정을 따른다.
기물 — 점수제 기준값 — 운용에서 볼 점 차 — 13 — 열린 줄과 침투 경로 포 — 7 — 다리의 존재와 위치 마 — 5 — 멱과 접근할 자리 상 — 3 — 두 길목의 개방 여부 사 — 3 — 궁의 보호와 퇴로 졸·병 — 2 — 연결, 통로, 궁 압박
궁은 다른 기물과 손익을 맞춰 교환하는 대상이 아니다. 궁의 안전이 무너지면 남은 점수가 의미 없어질 수 있다.
잡은 뒤의 되잡기까지 본다
내 마로 상대 졸을 잡고, 상대 차가 그 마를 잡는다면 나는 2점을 얻고 5점을 잃는다. 후속 이득이 없다면 손해다. 내 차와 상대 포·마를 바꾸면 기준값은 13 대 12다. 이 경우에도 공격력과 궁 안전을 함께 봐야 한다.
교환은 첫 포획에서 끝나지 않는다. 내가 잡고 상대가 잡고 내가 다시 잡는 과정이 이어지면 최종적으로 남는 기물을 계산한다. 그 중간에 장군이나 차 공격이 끼어들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같은 포도 힘이 다르다
다리가 풍부한 포는 여러 줄을 넘나들 수 있다. 말이 거의 사라진 곳의 포는 움직일 길이 부족할 수 있다. 마 역시 멱이 막혀 있으면 제 힘을 내기 어렵다. 숫자표는 기준이지만 현재의 활동을 대신 평가해 주지는 않는다.
반대로 기물이 갇혔다고 바로 버릴 필요도 없다. 졸 한 수나 사 한 수로 길이 살아나는지 살펴보자. 교환으로 상대의 강한 차를 없애거나 내 궁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계산에 포함한다.
오늘의 연습
내 포와 졸 하나를 내주고 상대 차를 얻었다. 기준 점수만 보면 어떤가? 이어 내 차 한 대를 내주고 상대 마 두 개를 얻었다면 어떤가?
정답: 첫 교환은 9를 내주고 13을 얻어 4점 이득이다. 두 번째는 13을 내주고 10을 얻어 3점 손해다. 실제 형세는 교환 뒤 배치와 외통 가능성을 더 봐야 한다.
기억할 한 문장: 교환의 결론은 잡는 순간이 아니라 서로의 응수가 끝난 보드에서 나온다.
참고: 대한장기연맹 장기규정/규칙 (https://kojf.net/theme/sample30/html/content03.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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