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20편의 내용을 대국과 복기로 연결한다.

좌표 안내: 영문 I는 쓰지 않습니다. 아래부터 1, 2…이며, 별도 표시가 없으면 9줄판입니다. 부분 배치에는 적힌 돌만 놓습니다.

스무 편을 읽었다고 축과 사활이 모두 보이지는 않는다. 이제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용어를 외우는 것보다 같은 실수를 다음 판에서 줄이는 일이다. 짧은 문제 하나와 복기 한 장면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판에서 끝까지 두자

9줄판에서는 돌이 빨리 맞닿아 활로, 포획, 연결, 사활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큰 판에서 끝까지 두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작은 판에서 종료와 계가까지 해 보자.

9줄판이 익숙해지면 13줄판, 이어 19줄판에서 넓은 방향과 포석을 연습할 수 있다. 다만 판 크기를 올리는 날짜를 정답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판에서 돌을 잡는 이유와 집을 세는 방식을 설명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복기는 세 장면이면 시작된다

처음으로 크게 잡힌 장면, 오랫동안 고민한 장면, 승부가 바뀌었다고 느낀 장면을 고른다. 그중 하나만 골라도 좋다. 당시 두려던 목적과 예상한 상대 수를 적는다.

이후 실제로 더 강한 응수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원인을 “그냥 못 둠”으로 끝내지 말고 “단수만 보고 끊김을 놓침”, “가짜 눈을 두 눈으로 셈”, “불리한 축을 계속 뻗음”처럼 구체적으로 쓴다. 원인이 구체적이면 다음 판의 점검도 구체적이 된다.

AI 분석은 답을 보는 순서를 조절한다

먼저 자신의 후보를 두세 개 적고 짧게 읽은 다음 AI와 비교한다. 추천 좌표만 복사하지 말고 내 수에 어떤 응수가 강했는지 실제로 재생한다. 평가 숫자가 크게 바뀌었다면 잃은 돌, 사활, 큰 끝내기처럼 이유를 찾아본다.

AI 수순을 상대가 반드시 따라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석 설정, 사용한 규칙과 덤, 탐색량에 따라 표시가 달라질 수도 있다. 승률 숫자보다 내가 놓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학습의 중심이다.

4주 학습 계획

주차 — 읽을 편 — 반복할 일 1주 — 1~5편 — 활로 세기, 따냄, 연결과 끊김 확인 2주 — 6~10편 — 양단수·축·촉촉수, 두 눈과 가짜 눈 3주 — 11~15편 — 수상전·패, 귀와 변, 실리와 두터움 4주 — 16~20편 — 공격 방향, 손빼기, 끝내기와 계가, 복기

하루 20~30분을 쓴다면 쉬운 예제 한두 개를 재현하고 대국 장면 하나를 복기하는 방식으로 나눈다. 대국하는 날은 문제 수를 줄여도 된다. 단수 문제를 빨리 많이 푸는 것보다 틀린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연습하자.

오늘의 연습

다음 세 판의 목표를 하나만 정한다. “단수를 당하면 다른 돌을 잡는 응수도 본다”, “축은 끝까지 읽고 시작한다”, “종료 전에 모든 약한 무리를 확인한다”처럼 실제 행동으로 정하면 좋다.

기억할 한 문장: 바둑 실력은 둔 판의 수보다 다음 판에서 줄어든 같은 실수로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