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후보수, 강한 응수, 손빼기의 판단을 익힌다.
좌표 안내: 영문 I는 쓰지 않습니다. 아래부터 1, 2…이며, 별도 표시가 없으면 9줄판입니다. 부분 배치에는 적힌 돌만 놓습니다.
“여기를 두면 상대가 받고, 그다음 내가 잇는다.” 계획은 좋은데 상대가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바둑 수읽기의 첫 번째 적은 내 희망대로 상대가 둔다는 가정이다.
후보수 두세 개를 비교한다
급한 단수와 사활을 확인한 뒤 후보를 고른다. 상대를 잡는 수, 내 돌을 잇는 수, 큰 자리를 차지하는 수처럼 목적을 설명할 수 있는 수를 두세 개만 남긴다.
각 후보를 둔 뒤 상대의 가장 강한 응수를 찾는다. 단수, 끊기, 급소 침입, 반대로 내 돌을 잡는 수부터 본다. 상대가 조용히 내가 원하는 수를 두는 변화만 읽으면 실제 전투에서 쉽게 무너진다.
선수는 자동 응수권이 아니다
내 수에 상대가 응수할 필요가 크고, 그 교환 뒤 내가 다른 곳을 먼저 둘 수 있는 흐름을 선수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수가 선수인지는 무시했을 때의 손해와 바깥의 큰 수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단수를 불러도 작은 한 점이라면 상대는 버리고 다른 곳에 둘 수 있다. 반대로 작은 빈자리처럼 보여도 대마의 눈이 걸리면 급한 응수가 된다. 모양만으로 “무조건 선수”라고 정하지 않는다.
손을 빼기 전에 손해를 구체화한다
상대 수를 받지 않고 다른 곳에 두는 것을 손빼기라고 한다. 손을 뺄 때는 상대가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 줄을 읽는다. 단순히 “저쪽이 더 커 보인다”는 느낌보다 내 돌 몇 점, 집 몇 점, 연결 무엇을 잃는지 설명한다.
상대 위협이 과장되었으면 손을 뺄 수 있다. 반대로 내 무리 전체가 죽는다면 먼 곳의 큰 포석점보다 급한 수비가 우선일 수 있다.
수읽기 끝의 모양을 평가한다
포획 도중이나 단수 직전에서 계산을 멈추면 손익을 잘못 볼 수 있다. 강제적인 교환이 정리된 뒤 누가 살았는지, 어느 쪽이 약한지, 누가 다음 큰 자리를 둘 수 있는지 비교한다.
후보 하나를 검토한 뒤에는 실제 출발 배치로 돌아온다. 머릿속에서 둔 돌을 다른 후보에도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않도록 좌표를 짧게 적는 연습도 좋다.
오늘의 연습
복기에서 상대에게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수 하나를 고른다. 손을 빼면 상대가 얻는 구체적인 이득과, 내가 다른 곳에서 얻을 이득을 각각 적어 비교한다.
기억할 한 문장: 선수 여부는 내 수의 위세가 아니라 상대가 무시했을 때 생기는 실제 손해로 판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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